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푸드테크 신사업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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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 아워홈이 오너가 장녀인 구미현씨가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막냇동생인 구지은 전 부회장 지우기 수순에 들어갔다.
구 전 부회장이 추진했던 신사업 프로젝트 등이 연이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이다.
장녀인 구미현 회장은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부회장 등 이사진을 밀어내고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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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프로젝트 중단 위기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서울 역삼동 빌딩을 회사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설계사 계약 취소와 식자재 공급 플랫폼 밥트너 사업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의 기술 투자 계약 해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이다. 아워홈은 2022년부터 헬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해외 진출과 푸드테크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아워홈 측은 “사업을 아예 중단 또는 백지화한다는 건 사실과 다르며 사업성 및 효율을 우선하여 면밀히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임원 인사에서도 구 전 부회장 지우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아워홈은 이에 대해서도 “인사의 경우 일부 소명이 필요한 사안이 발견돼 한시적으로 대기 발령한 것이며 임원도 강등이 아닌 조직 체계를 우선해 일부 조정한 것”이라고 했다.
장녀인 구미현 회장은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부회장 등 이사진을 밀어내고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구미현 회장은 지난 4월 17일 남편 이영열씨와 함께 사내이사에 올랐고, 지난달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남편 이영열씨는 부회장에 올랐다. 경영 총괄사장으로는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지낸 이영표씨를 선임했다.
구미현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 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에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구 회장 지분은 19.28%로 다른 남매들과 손을 잡지 않으면 경영권 이양이 어렵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차녀 구명진 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지난해 아워홈 매출은 1조9천835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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