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액 20조 돌파 초읽기···‘힘쎈충남’ 로드맵 탄탄대로

홍성=박희윤 기자 2024. 7.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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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투자유치 성과
삼성 52조원 추가 투자 약속도
신규 고용창출 인원 4만여명 예상
FIZ확장통해 외자유입 지속 추진
[서울경제]
김태흠(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충남도지사와 8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양주호 에스앤에스아이앤씨 사장을 비롯한 15개 기업 대표가 지난 5월 22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힘쎈충남’이 투자유치 ‘20조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민선 8기 상반기 2년 동안 국내외 기업 163개사와 19조 3688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민선7기 4년 실적 14조 5385억 원을 훌쩍 넘어선 성과다.

도는 지난해 삼성기 약속한 52조 원의 추가 투자까지 이뤄지면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민선8기 출범 첫 해인 2022년 6개월 동안 49개사 3조 145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개사 14조 9272억 원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고 올해 들어서는 34개사 1조 2959억 원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

투자유치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4만 2800여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내 굴지의 식품 종합 기업인 대상과 대규모의 협약을 맺으며 투자유치 포문을 열었다. 2022년 8월에는 중국 남일중공업과 일본 동신포리마 등 3개 기업으로부터 47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외자유치 시동을 켰다.

또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는 한화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등 3개 대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했다. 3개 기업은 아산과 당진에 9117억 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핵심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차세대 단열재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4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세계 최초 8.6세대 정보기술(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같은 해 8월에는 SK온으로부터 1조 5000억 원을, 10월에는 롯데웰푸드로부터 2220억 원을 유치했다.

이어 11월에는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과 손을 맞잡았다. 셀트리온은 2028년 12월까지 예산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3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중국 강풍전자로부터 5300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의 새해 첫 외자유치 포문을 연데 이어 대한전선 등 16개 기업과 506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제가 튼튼한 힘쎈충남’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16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27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34만 769㎡ 부지에 공장 신·증설, 이전을 추진한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송우이엠이 2000억 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단 6만 5699㎡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해상풍력 케이블 업체인 대한전선이 1400억 원을 투자해 아산국가산단 고대지구에 있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지난 5월 15개 기업과 360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스앤에스아이앤씨 등 15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0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0만 4244㎡ 부지에 총 3609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 국내복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유럽출장에 나서 지난달 13∼14일 네덜란드 뉴콜드·SHS사와 2억 2500만 달러(30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결실을 맺었다.

충남도는 도내 유치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부지 제공을 위해 ‘완판’된 외국인투자지역(FIZ)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수신면 일원에 위치한 천안5외투지역을 15만 5337㎡ 확장했고, 이 부지에는 도가 유치한 반도체 소부장 등 외투기업 3개사가 연말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3개 기업의 초기 투자 규모는 1억 3000만 달러이며 향후 임대 부지에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도는 앞으로도 단지형 외투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외투기업의 도내 입주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는 올해 안에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 연내 20조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국내외에서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면 직접적인 부가가치 유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 성장 등 지역경제에 다양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민선8기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 유치 활동을 전개, 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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