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승’ 아르헨티나와 ‘28G 무패’ 콜롬비아 맞대결…코파아메리카 패권은 어디로?

백현기 기자 2024. 7. 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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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축구 최강자를 가리기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스타디움에서 2024코파아메리카 우승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대회 최다우승 기록(15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메시는 준결승에서야 대회 첫 골을 신고했으나, 아르헨티나는 오히려 메시에게 집중됐던 화력이 분산되면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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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왼쪽)와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진출처|남미축구연맹(CONMEBOL) 웹사이트
남미축구 최강자를 가리기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스타디움에서 2024코파아메리카 우승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대회 최다우승 기록(15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조별리그부터 승승장구했다. A조에서 캐나다, 칠레, 페루를 연파했다. 5일 8강전에선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10일 제시 마치 감독(미국)이 이끄는 캐나다와 준결승에선 2-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있지만, 그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8골 중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5골,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시티)가 2골을 책임졌다. 메시는 준결승에서야 대회 첫 골을 신고했으나, 아르헨티나는 오히려 메시에게 집중됐던 화력이 분산되면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물론 메시의 발끝에도 기대를 건다. 칠레와 조별리그 2차전 직후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페루와 3차전에 결장했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출전이 될 가능성이 커 세계축구계의 이목도 집중된다.

콜롬비아도 만만치 않다. A매치 28경기 무패(22승6무)를 달리고 있다. ‘삼바군단’ 브라질이 속했던 대회 조별리그 D조를 1위(2승1무·승점 7)로 통과했고, 7일 파나마와 8강전에선 5-0 대승을 거뒀다. 11일 준결승에선 우루과이를 1-0으로 잠재웠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상파울루)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번 대회에서 1골·6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6어시스트는 단일대회 최다 도움 기록이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 최고 구단에 몸담았던 그는 지난해 브라질무대로 옮기며 커리어에 황혼을 맞는가 했지만, 33세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2001년 대회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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