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2차례 연속 3.50% 유지…인하 가능성 시사

김수영 기자 2024. 7. 11.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습니다.

12차례 연속 역대 최장 금리 동결인데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습니다. 12차례 연속 역대 최장 금리 동결인데요. 다만 물가 둔화세에 향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꿈틀거리는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가 인하 시점을 늦출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2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기간 기록입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환율과 가계 부채 증가세가 주요 배경입니다.

미 달러 강세로 원 달러 환율이 한 때 1천400원을 넘는 등 고환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도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않은 데다, 기준 금리 인하로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달러 유출 등으로 외환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또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대출도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 속에 기준 금리를 내리는 것도 부담입니다.

반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건 금리 인하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금통위도 국내 연간 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2.6%보다 소폭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고….]

다만 현재 물가와 금융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조기 인하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