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라토너 체로노, 금지약물 복용에 조작 시도로 7년 자격정지

이재상 기자 2024. 7.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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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케냐의 마라토너 로런스 체로노(35)가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7년 선수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11일(한국시간) "체로노에게 7년 선수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린다"고 확정, 발표했다.

결국 체로노는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으로 4년, 도핑 샘플 조작 협의로 4년 등 총 8년의 징계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1년 감경된 7년 자격정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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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보스턴과 시카고 마라톤 우승자, 2022년 5월 도핑 걸려
마라토너 체로노가 금지약물 복용 및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7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케냐의 마라토너 로런스 체로노(35)가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7년 선수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11일(한국시간) "체로노에게 7년 선수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린다"고 확정, 발표했다.

체로노는 2022년 5월 제출했던 소변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따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트리메타지딘은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 약물로 꼽힌다.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 역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검출됐고, 올 초 4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나아가 체로노는 도핑 샘플을 조작하려다 적발돼 가중 처벌을 받게 됐다.

그는 부인이 진통제 대신 실수로 약을 처방받았다고 주장하며 병원에서 발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제출했는데, 이것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체로노는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으로 4년, 도핑 샘플 조작 협의로 4년 등 총 8년의 징계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1년 감경된 7년 자격정지가 떨어졌다.

체로노는 2019년 보스턴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올랐다.

체로노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03분04초로 이는 남자부 통틀어 12번째에 해당한다.

한편 체로노의 징계는 2022년 7월부터 소급 적용돼 2029년 7월 이후가 되어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30대 중반인 체로노는 이번 징계로 인해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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