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법 생긴 뒤 첫 복날…동물단체들 ‘초복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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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복날이면 개 식용 항의 집회를 열었던 동물보호단체들이 올해는 공연과 대담이 어우러진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제정되면서다.
이번 문화제는 2월 개 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처음 맞는 복날을 기념하고, 개 식용 종식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해결되어야 할 과제 등을 논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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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청계광장서 공연·대담 등 진행
해마다 복날이면 개 식용 항의 집회를 열었던 동물보호단체들이 올해는 공연과 대담이 어우러진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 2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제정되면서다.
전국 30여개 동물보호·시민단체로 결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국민행동)은 초복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끝나지 않은 죽음, 다시’ 문화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2월 개 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처음 맞는 복날을 기념하고, 개 식용 종식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해결되어야 할 과제 등을 논하는 자리다.
국민행동은 “아직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여름은 이전과는 다르다”며 “고통받는 생명에 애도를 전하는 한편 다가올 희망을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제 1부에서는 밴드 ‘러브 X 스테레오’, 가수 예람, 극단 바람컴퍼니가 공연을 펼치고 2부에서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김도희 동물해방물결 해방정치연구소 소장,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가 대담을 한다.
정부는 개 식용 종식법 제정 이후 4월 ‘개 식용 종식 추진단’을 발족하고, 시·도별 ‘개 식용 종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종식 이행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 5월까지 전·폐업을 희망한 개 식용 관련 업소는 5600여 곳이었다. 새달 5일까지 ‘전·폐업에 관한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업소는 전·폐업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농장·도살장·경매장 업자들이 모인 ‘대한육견협회’는 헌법재판소에 개 식용 종식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청구하고, 감사원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개 식용 종식 절차에 반발하고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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