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린대 지하차도 20여년째 침수 반복…주민들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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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선린대 입구 지하차도가 작은 비에도 침수되는 일이 20여년째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기관이 제도개선에 손 놓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선린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선린대 지하차도는 매년 비가 조금만 내려도 침수된다"며 "행정기관은 비가 오면 교통을 통제했고 물이 빠지면 교통을 재개하는 땜질식 처방만 반복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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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 선린대 입구 지하차도가 작은 비에도 침수되는 일이 20여년째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기관이 제도개선에 손 놓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포항시 흥해읍 선린대 입구 지하차도는 매년 반복되는 침수로 인해 교통통제가 되고 있다.
이에 선린대 인근에서 거주하는 수백명의 주민들과 선린대 학생 등은 매년 비만 오면 1㎞를 우회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포항 대송 운제산에 212.5㎜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오어사 205.5㎜, 대송면 193.5㎜ 등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선린대 지하차도와 성곡교 지하차도, 곡강교 지하차도, 죽장면 가사리 등의 지역은 지난 1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선린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선린대 지하차도는 매년 비가 조금만 내려도 침수된다"며 "행정기관은 비가 오면 교통을 통제했고 물이 빠지면 교통을 재개하는 땜질식 처방만 반복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비가 조금만 내려도 이 도로는 교통 통제로 사용할 수 없어 인근을 오가는 주민들과 민원인, 학생들은 수 km의 길을 돌아가야 해 일상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세원 흥해읍장은 "매년 반복되는 수해로 인한 주민들의 이동불편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시설개선에 나서 줄 것을 건의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매번 예산 타령하며 사업추진을 미루고 있다"며 "시설에 대한 관할이 서로 달라 읍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차도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포항 담당)는 수십년째 반복되는 자연재해에도 예산 등을 이유로 개선책 제도개선 마련에는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매년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번번이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아 개선책 마련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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