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상영 쓰고 싶었다…정우영 기용은 미스" 염경엽이 밝힌 투수 교체 속사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투수 교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사실 이상영을 쓰고 싶었다. 전날 결과가 좋지 않아서 쉬게 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클라이맥스에서 터졌는데 또 클라이맥스에 올리면 100% 말린다"면서 "하루 정도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 그런데 어제 써서 망가져 버리면 일주일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투수 교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10일) LG는 연장 접전 끝에 KIA에 5-2로 패했다. 9회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2점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했고, 10회 백승현이 3실점(2자책)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사실 이상영을 쓰고 싶었다. 전날 결과가 좋지 않아서 쉬게 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상영은 9일 6회 1사 만루에 등판해 최형우에게 쐐기 만루포를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클라이맥스에서 터졌는데 또 클라이맥스에 올리면 100% 말린다"면서 "하루 정도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 그런데 어제 써서 망가져 버리면 일주일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어제 백승현으로 끝냈어야 한다. 투수 코치가 '정우영이 막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고, 그 말을 들어주면서 정우영까지 둘 다 망하게 만들었다"라면서 "한 사람만 상처받고 시합을 지는 게 맞다. 투수 운영이 잘못된 것이다. 두 명을 내가 보낸 것이다"라고 자책했다.
염경엽 감독은 "(상황이 온다면 정우영을) 쓰긴 쓰겠지만, 안 쓴 것보다는 훨씬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죽을 때는 한 명으로 죽는 게 최고인데, 어제 운영의 미스"라고 답했다.
한편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투수 김진수와 포수 허도환이 1군에서 말소됐고, 내야수 오지환과 포수 김성우가 1군에 등록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