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끝내고, 라인업도 강화"…폭스바겐, 대반전 노린다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가 올 하반기 판매 대반전을 위해 영업 활동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폭스바겐은 차량 라인업을 더 늘려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판촉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포테인먼트 모듈 관련 리콜이 끝나며 유일한 전기차인 ID.4 판매가 다시 재개된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날부터 플래그십 SUV 투아렉(3세대 부분변경 모델)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투아렉은 내달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SUV 라인업 최상단에 위치한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투아렉은 기존보다 더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갖췄고, 첨단 및 안전 사양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프론트 범퍼는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톤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브랜드 최초로 '3 아이즈(Eyes)' 디자인을 적용한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투아렉만의 시그니처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강력한 구동력을 바탕으로 한 주행 안정성도 투아렉의 매력 포인트다.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다. 2개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이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 서스펜션’과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은 온,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최상의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신형 투아렉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Line 1억699만원이다.

준중형 전기 SUV ID.4 판매 재개도 폭스바겐의 상승 반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올 1~5월까지 ID.4는 한국에서 586대가 팔렸다.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2875대)의 20%에 해당한다.

단 폭스바겐은 최근 ID.4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 위해 판매를 잠시 중단한 바 있다. ID.4 인포테인먼트 모듈과 관련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이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간단히 해결하고, 지난달 28일부터 ID.4 판매를 재개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만큼 폭스바겐은 올 하반기 판촉 활동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유럽의 국민 해치백인 골프는 50주년 기념 디지털 옥외 광고와 소셜 이벤트를 병행하고, 컴팩트 세단인 제타와 준중형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에 대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과 바이백 할부 캠페인 실시한다.

업계는 신형 투아렉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한 것과 전기차 ID.4 판매 재개, 강력한 판촉 활동 재개를 통해 폭스바겐의 하반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한국에서 전년보다 11.3% 감소한 2875대 판매에 그쳐 하반기 대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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