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신' 수출 호조 대웅제약…"시장전망치 넘는 실적 전망"

송연주 기자 2024. 7.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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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의 여파 속에서도 대웅제약이 수출 호조와 신약 국내 판매 증가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598억원, 영업이익이 2.3% 증가한 41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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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2분기 나보타 552억·펙수클루 305억 전망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의 여파 속에서도 대웅제약이 수출 호조와 신약 국내 판매 증가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598억원, 영업이익이 2.3% 증가한 41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북미 향 수출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의 국내 판매 증가를 배경으로 꼽았다.

나보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한 5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북미 향 2분기 수출 데이터는 405억원으로, 큰 폭 성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3.6% 감소한 212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웅이 영업을 맡았던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직듀오'의 국내 공급 중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부터 종근당과 공동 판매에 들어간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전년 동기 대비 143.1% 증가한 305억원의 매출을 2분기에 낼 것으로 전망해, 포시가 공백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나보타는 전년 보다 28.3% 증가한 1886억원, 펙수클루는 70.4% 증가한 9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의 경우 올해 236.2% 증가한 156억원으로 추정됐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나보타는 2023년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러한 재고 조정은 마무리 됐다"며 "에볼루스는 HA 필러로의 제품군 확대, 젊은 층을 겨냥하는 브랜딩 방식으로 나보타의 미국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타는 호주를 비롯해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며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통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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