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승리 돌아본 이강철 감독 “김택연 공 웃음만..두산에 또 잡히나 했는데”

안형준 2024. 7.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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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봤다.

전날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이강철 감독은 "올해 두산에 너무 많이 잡혔다. 그래서 어제도 또 잡히나 했는데 우규민이 막아준 1이닝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전에 더블헤더 때도 김택연에게 당했다"며 "하지만 9회 끝나고 로하스가 김택연의 공에 대해 '이지(easy), 이지'라고 하더라. 일본에서 좋은 공들을 많이 보고 와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안타를 치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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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강철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봤다.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7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1차전 경기를 갖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로하스(LF)-강백호(DH)-장성우(C)-오재일(1B)-배정대(CF)-황재균(3B)-김상수(SS)-오윤석(2B)-정준영(R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쿠에바스.

전날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이강철 감독은 "올해 두산에 너무 많이 잡혔다. 그래서 어제도 또 잡히나 했는데 우규민이 막아준 1이닝이 컸다"고 돌아봤다. KT는 전날 승리로 올시즌 두산전 3승(7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9회 등판한 김택연이 9회를 무결점 이닝으로 책임졌다. 이강철 감독은 "김택연이 펑펑 던질 때는 흐름상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10회 차라리 홍현빈까지 아웃을 당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11회말 로하스부터 시작하는 상위타선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사 후 홍현빈이 볼넷, 로하스가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강백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택연의 피칭에 대해서 이강철 감독은 "그저 웃으면서 봤다"고 말했다. 웃음만 나올 정도로 치기 어려웠다는 것. 이강철 감독은 "전에 더블헤더 때도 김택연에게 당했다"며 "하지만 9회 끝나고 로하스가 김택연의 공에 대해 '이지(easy), 이지'라고 하더라. 일본에서 좋은 공들을 많이 보고 와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안타를 치더라"고 웃었다.

처음에는 임시방편이었던 '1번 로하스'는 이제 완전히 굳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당시에는 출루가 안되니까 로하스를 넣었다. 뒤에는 문상철, 천성호 등이 잘 치고 있었기 때문에 로하스가 1번에서 쳐도 뒤에 칠 사람이 있었다"며 "이제는 (1번으로)안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루를 잘한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2번 강백호'에 대해서는 "로하스와 백호를 떨어뜨려놨더니 로하스와 상대를 하지 않더라. 그래서 무조건 백호를 2번에 붙여놓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사진=이강철/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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