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주춤한 주말까지 폭염특보…낮엔 불볕, 저녁엔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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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낮에는 무덥고 습한 '폭염'이 이어지고 저녁엔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장마를 유발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정체전선과 함께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이후 정체전선이 남하할지 북상할지에 대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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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일요일 밤부터 장마전선 다시 북상
주말까지 낮에는 무덥고 습한 ‘폭염’이 이어지고 저녁엔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장마를 유발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정체전선과 함께 일시적으로 제주도 부근까지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주말인 14일까지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열이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에 장마로 인한 수증기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영서, 충북 충주, 경북 예천·안동·의성 등에는 폭염주의보(오후 4시 기준)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강한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의 효과가 큰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열이 누적되어 13일까지 특보 발표 구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4일까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오후와 밤 사이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한 가운데 낮 동안 강한 햇볕이 하층 공기를 달구며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소나기로 내리는 강수량은 대체로 5∼4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남부지역에선 최대 60㎜까지 예상된다.
한편, 14일 늦은 밤이나 15일부턴 정체전선이 남부지역으로 북상하며 다시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은 16일엔 중부지역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이후 정체전선이 남하할지 북상할지에 대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 확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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