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돼, 답을 찾아라” 이숭용 감독, 강병식 코치 따로 불렀다…이례적 ‘강한 메시지’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7.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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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답을 찾으라 했다."

SSG 이숭용 감독이 이례적으로 강병식 타격코치를 따로 불렀다.

이숭용 감독은 "타격코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감독인 내가 나서면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코치가 할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왼손투수 공 가장 잘 치는 선수를 찾아서 물어보든, 추신수에게 얘기해서 미국 쪽에 물어보든, 뭐가 됐든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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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어떻게든 답을 찾으라 했다.”

SSG 이숭용 감독이 이례적으로 강병식 타격코치를 따로 불렀다. 공격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왼손에 약하다. 특정 투수에게도 밀린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문학 롯데전에 앞서 “어제 반즈가 공이 좋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매번 인정하고 끝난다.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계속 왼손투수 공을 못 친다”고 짚었다.

이어 “타격코치에게 방법을 찾으라 했다. 혼자 다 책임질 수는 없다. 나도 타격코치 출신이다. 안다. 그래도 이렇게는 안 된다. 왼손투수라 못 치고, 고영표라 못 치고 그러면 어떻게 하겠나”고 강조했다.

롯데 반즈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전날 SSG는 롯데 반즈에게 철저히 묶였다. 6이닝 2안타 1볼넷 9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피칭. 반즈가 SSG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슬라이더가 춤을 췄다.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도 답답했다.

이날만 그런 게 아니다. 올시즌 SSG는 팀 타율 0.271을 기록 중이다. 왼손투수 상대 타율은 0.261이다. 팀 전체 타율이 1푼 빠진다. 반가운 일이 아니다. 상대가 SSG에 맞춰 왼손 선발을 쓰기 마련이다.

또 있다. 특정 투수에게 약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고영표다. 고영표는 지난시즌 SSG전 3전 3승에 평균자책점 2.05를 찍었다. 올시즌에도 한 차례 나서 7이닝 무실점을 쐈다. ‘SSG 킬러’다.

NC 상대로도 올시즌 1승 9패로 크게 밀린다. 하트-카스타노 두 명이 크다. 카스타노가 2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 중이다. 하트는 2승, 평균자책점 0.47로 더 좋다. 둘 다 왼손투수다.

SSG 강병식 코치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전에서 박지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타격코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감독인 내가 나서면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코치가 할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왼손투수 공 가장 잘 치는 선수를 찾아서 물어보든, 추신수에게 얘기해서 미국 쪽에 물어보든, 뭐가 됐든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 아닌가. 이겨야 한다. 상대가 잘했다고 끝낼 일이 아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안 된다. 우리가 NC에 약한 것도 카스타노-하트 공을 못 쳐서 그렇다. KT에는 고영표 외에 벤자민도 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강하게 미시지를 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감독은 “올시즌이 끝이 아니다. 내년 더 좋아져야 하지 않나. 선수들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코치 역할이다. 힘든 것 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다”고 짚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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