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소원한 관계 반영

권희진 heejin@mbc.co.kr 2024. 7. 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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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오늘 우호조약 체결 63주년을 맞았지만 양국 모두 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아 최근 소원해진 관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우호조약 체결일 당일에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영원한 우정을 강조하는 기사를 게재했던 것과는 뚜렷이 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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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이 오늘 우호조약 체결 63주년을 맞았지만 양국 모두 관련 보도를 전혀 하지 않아 최근 소원해진 관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우호조약 체결일 당일에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영원한 우정을 강조하는 기사를 게재했던 것과는 뚜렷이 대비됩니다.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이던 2021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친서를 교환했다는 소식도 기념일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북중 조약 체결 60주년과 61주년, 62주년 당일모두 기념 기사를 게재했던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 아무런 기사도 싣지 않았고 다른 중국 매체들도 모두 침묵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정했지만,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며 밀착하는 것과 달리, 북중은 고위급 교류도 뜸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를 전원 귀국시키라고 북한에 여러 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3차 핵실험, 장성택 처형, 시 주석의 남한 먼저 방문 등으로 중국과 관계가 냉랭했던 2014년에서 2015년에도 북중 우호조약 체결일에 침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1961년 7월 11일 한 나라가 침공당하면 다른 나라가 바로 참전하도록 '군사 자동개입조항' 등을 담은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권희진 기자(heej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6276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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