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 용서 안 돼”…12편째 고정 전현무, ‘다작’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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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는 방송가에서 '다작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지난해 무려 21편의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유재석, 김성주 등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MC로 등극했고,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MBC '나 혼자 산다', SBS '더 매직스타' 등 소재와 포맷을 가리지 않고 무려 11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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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한 편의 예능프로그램을 추가한다. 11일 첫 방송하는 ENA ‘현무카세’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에서 자신의 ‘찐친’(진짜 친구)들을 초대하고, 이들을 위해 직접 요리까지 한다.
“메뉴는 시청자가 따라 하기 좋은 걸로 골랐어요. 다양한 SNS를 이 잡듯이 뒤져서 트렌드가 딱 맞는, ‘떡상’하는 요리 방법으로만 찾았어요. 집에 구비한 요리책도 참고하고 있고요. 축구스타 손흥민, (김)지석과 함께 2018년까지 tvN ‘문제적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방탄소년단 RM을 초대하고 싶어요. RM이 전역하는 내년까지 프로그램을 어떻게든 유지해 봐야죠.”
무엇보다 대본 한 장 없이, 평소에 친구들과 편하게 나누는 대화로만 프로그램을 채운다. 그는 “기존 토크쇼 문법을 완전히 깼다”고 자신했다.
“프리랜서의 숙명적인 불안감도 있지만, 사실 제 꿈 때문이에요. 어릴 적부터 김용만, 김국진 등 스타 MC들을 보면서 ‘저 옆에 앉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꿈을 이룬 거잖아요. 몸이 힘들다고 나태해지는 건 스스로 용서가 안 돼요. 병원을 갈 만큼 몸 부서지라 일하는 건 좋아하기 때문이죠. 기회가 주어지는 게 감사해요. 제 꿈을 위해서 계속 달릴 거예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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