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펩한테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동기부여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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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감독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은 것과 관련해 의연한 면모를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한국인 선수'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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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감독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은 것과 관련해 의연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축구선수 황희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퀴즈' 측은 황희찬이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고 불렸던 일을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9월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코리안 가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한국인 선수'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황희찬은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세계 최고의 감독님 중 한 분이 언급해 주신 거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많은 분이 '이게 인종차별이다'라고 하셨을 때 동기부여로 삼았던 것 같다. '내 이름 알려주면 되지. 이번 경기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일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의 성 '황'을 기억하고 언급했다.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가 화제가 되니 구단에서 바로 티셔츠를 만들어서 팔더라. 그게 엄청 잘 팔려서 계속 만들어냈다"며 "티셔츠 수익에 대한 계약은 따로 안 해서 안 받았다. 영국은 연봉을 많이 챙겨주다 보니 그런 거에 (수익이) 다 포함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희찬은 2023-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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