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주간 네 차례 최민호 시장 취임 2주년 축하성 행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시가 최민호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연이어 축하성 행사를 개최해 과도한 의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 시장은 지난달 26일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행사에서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약 30분 동안 미래 비전과 임기 후반 핵심과제 등을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7월 직원 소통의 날'을 최 시장 취임 2주년 축하 행사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가 최민호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연이어 축하성 행사를 개최해 과도한 의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11일 오후 시청 여민실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4기 2주년 기념 시민 소통행사'를 진행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의 미래 비전으로 행정수도, 한글문화수도, 박물관도시, 정원도시, 최첨단 스마트도시를 제시하며 향후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또 오는 9월 교통정액권 '이응패스'를 도입하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제시된 미래 비전과 핵심 정책은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된 내용을 재탕하는 수준이었다.
최 시장은 지난달 26일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행사에서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약 30분 동안 미래 비전과 임기 후반 핵심과제 등을 설명했다.
당시 최 시장은 행정수도, 미래산업, 정원관광, 교통, 안전, 의료복지, 한글문화, 균형발전 등 8개 분야별 2년간의 성과를 소개한 뒤 시의 미래 비전으로 행정수도, 한글문화수도, 박물관 도시, 정원도시, 최첨단 스마트도시를 제시했다.
또 지난 2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행정수도, 자족도시, 정원도시 등 8개 분야로 나눠 취임 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35분간 준비된 원고를 읽어 일방적인 성과 발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7월 직원 소통의 날'을 최 시장 취임 2주년 축하 행사 형식으로 진행했다.
공무원들은 취임 2주년 축하 공연과 함께 최 시장에게 '최고 지도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최근 2주 동안 최소 네 차례의 취임 축하성 행사를 개최한 셈이다.
특히 네 차례 모두 볼프강 케털리 매사추세츠 공대 교수 등 최 시장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의 축하영상을 상영하고, 2년간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는 등 내용과 형식도 크게 다르지 않아 재탕·삼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인호 세종시의원은 "선출직 공직자가 시민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은 필요하지만 기념 행사나 브리핑 등을 통해 공유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며 어떤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공무원의 업무 피로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고 말했다.
시는 시정 성과를 홍보하고 향후 계획을 시민에게 알리는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행사의 내용과 형식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초청 대상이 다르다"며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등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