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르는게 없네"…美 코스트코 연회비 7년 만에 8.3% ↑

류정민 기자 2024. 7.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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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가 연회비를 7년 만에 약 8% 인상한다.

8년간 연회비를 유지해 온 한국 코스트코의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코스트코의 연회비 인상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오랫동안 예상해 온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스트코는 약 5년마다 연회비를 인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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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기본 60→65달러, 프리미엄 120→130달러로
연회비 8년째 유지 한국 코스트코 인상여부에도 관심
미국 소매업체 코스트코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미국 코스트코가 연회비를 7년 만에 약 8% 인상한다. 8년간 연회비를 유지해 온 한국 코스트코의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스트코 홀세일'은 오는 9월부터 기본 연회비를 8.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 결정에 따라 기본(골드스타·비즈니스) 연회비는 60달러에서 65달러로, 프리미엄(이그제큐티브) 회원 연회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10달러 인상한다. 이번 연회비 인상은 약 5200만 회원에 영향을 미치며, 이중 절반이 프리미엄회원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날 인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코스트코의 주가는 2.4%(미국 동부 기준 현지 시간 오후 5시 40분) 상승했다.

코스트코의 연회비 인상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오랫동안 예상해 온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코스트코는 약 5년마다 연회비를 인상해 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니퍼 바타셔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와 경제 전망이 일부 완화되면서 연회비 인상이 결정됐다"며 "인상 이후에도 갱신율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이며, 오는 11일 발표하는 6월 CPI 상승률의 시장 전망치는 3.1% 수준이다.

코스트코는 멤버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 대기업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하는 편이다. 미국 코스트코는 유류 판매를 제외한 6월 소매판매 매출이 1년 전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 코스트코 연회비는 기본 3만8500원(약 28달러), 프리미엄은 8만원(58달러)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이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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