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광 잇겠다” 원조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PSL 리그’ 출범, 향후 계획과 전망은 [SS현장]

김민규 2024. 7. 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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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프로 리그 출범이 목표다."

정 사업총괄은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리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현재 정식 프로 리그조차 없는 상태"라며 "PSL 대회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스타 리그 흥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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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 정수영 e스포츠 사업총괄이 PSL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상암 |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상암=김민규 기자] “2025년 프로 리그 출범이 목표다.”

대한민국 e스포츠 태동기를 이끈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부활의 기지개를 켠다. 국내 PC방 탄생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켰던 스타크래프트 새 리그 ‘프리미어 스타 리그(PSL)’가 출범하는 것. PNB 정수영 e스포츠 사업총괄은 “(스타 리그의) 옛 영광을 잇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PNB는 1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SL 출범과 함께 리그 일정 및 계획 등을 공개했다.

정 사업총괄은 “PSL은 2000년대 초반 e스포츠 전성기를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하게 됐다”며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열정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e스포츠 태동기를 이끈 베테랑 지도자인 정 사업총괄은 1998년 한국 최초의 e스포츠팀 랩터스를 창단하고, 1999년 삼성전자 칸 감독을 역임했으며 2001년에는 KTF 매직앤스 감독을 수행했다. 전 STX 프로팀 감독이자, 2003~2005년까지 프로게이머협의회장을 역임했던 김민기 감독과 의기투합해 2년간 준비 끝에 ‘PSL’을 출범하게 됐다.

정 사업총괄은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리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현재 정식 프로 리그조차 없는 상태”라며 “PSL 대회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스타 리그 흥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PSL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암 |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PSL 리그 운영 계획과 전망은 어떨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치러지는 PSL은 개인전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전직 프로e스포츠 선수든, 현직 선수든 상관없다. 아마추어, 프로 가리지 않고 참가해 진검 승부를 펼친다.

그는 “PSL을 기획하면서 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이 모여 야구를 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최강야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외국인 포함해 어떤 제약도 없다.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없이 순수실력을 겨룬다. 시작은 챌린저스 형태로 보면 된다. 이후 내년 2분기 프로 리그 출범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27일부터 예선전을 거쳐 오는 8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본선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경기는 아프리카TV PNB e스포츠채널에서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시즌당 3개 라운드로 구성, 라운드별 총상금은 500만원 규모다. 연말에는 최강을 가리는 ‘코리아 챔피언십’도 개최한다.

신규 이용자 유입 등 인력 풀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스타크래프트는 1세대 e스포츠로 1020세대 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 지속가능한 대회 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수반돼야 할 과제다.

정 사업총괄은 “처음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올해만 보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꾸준하게 PSL이 열린다면 대중들의 관심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젊은 이용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안도 고민 중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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