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대비로 폭우 피해 줄인 군산, 시설 339건·농작물 235ha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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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300㎜ 가까운 폭우로 전북 군산에서 시설물과 농작물 등의 피해가 났지만, 규모는 크지 않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폭우로 시설·농작물·가축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피해에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2022년 폭우 피해 후 배수로 정비, 빗물받이 주변 청소, 산사태·급경사지·하천·유수지 등 취약지 관리 및 예찰 강화 등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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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주민 64명은 미귀가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지난 9일부터 300㎜ 가까운 폭우로 전북 군산에서 시설물과 농작물 등의 피해가 났지만, 규모는 크지 않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수도와 펌프장 등을 사전 점검한 덕분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지역에 따라 190∼289㎜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10일 오전 0∼10시에는 평균 200㎜가 넘었고, 어청도의 시간당 강우량은 국내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146㎜를 기록했다.
이러한 폭우로 시설·농작물·가축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토사유출 53건, 주택 침수 60건, 상가 침수 59건, 도로 침수 72건을 비롯해 총 339건의 시설 피해가 났다.
벼 150ha, 논콩 70ha, 시설원예 15ha 등 총 235ha의 농작물이 침수나 훼손되고 닭 3만4천마리도 폐사했다.
산사태 및 건물 붕괴 우려에 주민 148명을 숙박업소,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대피시켰다. 이 중 64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 재난부서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역별로 피해 현장과 현황 등을 파악 중이어서 수해 면적과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위안"이라고 말했다
이런 피해에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500mm의 장맛비에도 '0' 명이었다.
시는 2022년 폭우 피해 후 배수로 정비, 빗물받이 주변 청소, 산사태·급경사지·하천·유수지 등 취약지 관리 및 예찰 강화 등에 힘썼다.
올해도 이와 함께 인명피해 우려지 62곳과 상습 침수지에 책임자를 지정해 재난 예방 책임감을 높였다.
급경사지 117곳, 산사태 취약지역 42곳과 함께 어항, 배수펌프장, 유수지를 점검하고 하수관로 준설, 관로 개·보수도 마쳤다.
강임준 시장도 상습 침수지인 경포천 배수펌프장과 경포배수갑문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 10일 새벽 폭우 때는 전 직원이 상습 침수 지역 순찰, 주민 대피, 호우 안전관리 요령 안내, 산사태 대피 안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안전안내 문자를 3차례 발송했다.
시는 비가 그친 뒤 피해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수해 현황 조사와 응급 복구에 나섰다.
우선 수해 농경지와 축사단지 등 20곳에 이날 오전부터 직원 194명과 자원봉사자 50명 등을 투입했다.
이들은 장비 투입이 어렵거나 산사태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침수 주택과 시설물의 토사를 제거하며 주민의 빠른 일상 복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속하게 복구 계획을 세워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방침"이라며 "수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이 하루빨리 생활 터전으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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