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국힘 전대 “김 여사 문자만 나부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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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3일 개최 예정인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지난 4·10 총선 참패를 극복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 안팎에서 '김 여사 문자만 나부끼고 있다'는 자조섞인 지적만 쏟아지고 있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후보 등록 결과 당 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 등 총 17명이 '7·23 전대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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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빅매치
“총선 참패 잊고 네거티브에만 골몰”
오는 7월 23일 개최 예정인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았지만, 지난 4·10 총선 참패를 극복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 안팎에서 ‘김 여사 문자만 나부끼고 있다’는 자조섞인 지적만 쏟아지고 있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후보 등록 결과 당 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 등 총 17명이 ‘7·23 전대 무대’에 올랐다.
이 중 최고 관심사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5선), 윤상현 의원(5선) 등 4명 중 누가 집권 여당의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2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통해 ‘당원 80%+일반국민 20%’ 투표로 선택을 받게 된다. 이에 각 후보는 지난 16일간 각각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 등을 제시하면서 ‘27일의 혈투’에 임하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3일. 이들은 선거운동 반환점을 돌면서 정책보다는 ‘상대 흠집 내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특히 5대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7차례 방송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네거티브 사례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읽씸(읽고 답변안함)’ 공방이다. 원희룡 후보가 파상적인 공세에 나서자, 한동훈 후보도 원색적인 단어로 대응하면서다.
원 후보는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지난 총선에서 일부러 패배한 것 아니냐”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또 한 후보 역시 서울대 법대 10년 선배인 원 후보에게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구태정치”라고 맞섰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경기일보 통화에서 “집권 여당 전당대회에서 정책은 없고 영부인 문자메시지만 놓고 다투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소위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를 했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이 정도일 줄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 선관위도 후보들 간에 각종 논란과 관련해 “각종 억측을 재생산하는 등 소모적인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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