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피프티 피프티 컴백' 앞두고 '피프티 사태' 10억 손배소 시작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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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로 새롭게 구성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컴백을 앞두고, '피프티 사태'의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용역 업체 더기버스를 상대로 제기한 10억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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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5인조로 새롭게 구성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컴백을 앞두고, '피프티 사태'의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허준서 부장판사)는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용역 업체 더기버스를 상대로 제기한 10억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원고인 어트랙트 측은 이날 "안성일은 이 사건 업무용역 계약 이행 과정에서 사전에 협의가 안 된 계약을 체결한 뒤 1억5000만원 이상의 횡령을 저지른 흔적 있다"며 "백진실 이사는 광고 섭외를 거절한다든지 메일 계정을 삭제하는 등 불법행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기버스 측은 "용역계약을 무단 파기했다고 하는데, 합의 해지된 것이고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간 분쟁은 더기버스가 관여한 게 거의 없다"며 "이미 언론에서 원고 측에 유리하게 많이 보도됐는데, 재판 절차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더기버스 측은 "(어트랙트는) 어떤 손해를 입증할 것인지에 대해 입증 계획도 없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손해가 발생했다는 건지 밝혀줬으면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어트랙트 측은 "각 광고업체로부터 확인서를 받고 있는데, 구체적인 손해액을 다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K팝사에 전무한 기록을 쓴 그룹이다. K팝 그룹 중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하고, 최장 기간 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기록을 썼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통하며 '장미빛 미래'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멤버들이 돌연 어트랙트와 대립 관계를 형성하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멤버들은 지난해 5월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등에 불만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회사와 연락을 끊었다.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 폭로전과 소송전이 계속됐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다툼이 주였지만, 어찌 됐건 멤버들이 더기버스의 편에 서며 '배신'의 프레임이 씌워지기도 했다.
전속계약 분쟁은 어트랙트의 승으로 끝났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8월 이를 기각했다.
2심 판결 전 키나가 피프티 피프티로 복귀하며, 그룹 자체가 사라지는 결과는 피했다. 어트랙트는 키나를 중심으로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를 준비해 왔고, 오는 8월 5인 체제의 그룹을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
한편 어트랙트는 분쟁 배후에 더기버스와 대표 안성일이 있다고 주장하며 같은해 9월 더기버스와 소속 임원을 상대로 불법행위·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 손해배상 소송의 재판이 시작됐는데, 공교롭게도 어트랙트에서 새 피프티 피프티의 출발을 알리는 시점과 겹쳤다. 그룹의 새 활동과 소송은 별개의 건이지만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가 이를 극복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어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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