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주민 75만명... "종합적 이민 행정조직 필요하다"

경기=남상인 기자 2024. 7.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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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을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주체이자 공동체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로 정립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김남국 고려대 교수, 강희중 도 외국인정책과장,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 오경석 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 이재호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정책담당관, 보키예프 아흐로르존 도 외국인주민 명예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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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 정책토론회
경기도가 11일 '더 많은 우리'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이민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일 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외국인 주민을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주체이자 공동체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로 정립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는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3회 인구의 날을 기념해 '더 많은 우리,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이민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내 외국인 주민 수는 75만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5.5%(2022년 말 기준)로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시도별 외국인 비율은 2022년 8월 말 기준 경기도가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서울이 22.1%로 두 번째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정기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인구변화에 대응하는 이민정책의 방향과 과제, 광역지자체인 경기도의 역할'을 제언했다.

이민 사회로의 준비를 논의하는 토론에서 대학교수와 도 관계자, 연구원 등 각계의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이민자의 사회통합에서 반차별 정책의 중요성과 정책 대상을 세분화하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도에서 추진 중인 외국인정책과 앞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인구집단 또는 외국인 거주자 유형에 대해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차원의 유의미한 정책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민 사회를 위한 인권과 다양성, 통합 가치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내용도 있었다.

'인구변화와 이주 그리고 통합'을 주제로 이주자에 관한 편견과 오해 등 부정적인 인식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외국인 주민 명예대사는 도 이주민의 사회적 통합을 위해 종합적 이민 행정조직의 필요성, 외국인 사회서비스를 연계한 제도와 거버넌스 구축에 대해 제안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외국인 이주민의 사회적 통합과 인권, 부정적 인식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남국 고려대 교수, 강희중 도 외국인정책과장,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 오경석 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 이재호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 정책담당관, 보키예프 아흐로르존 도 외국인주민 명예대사가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은 "토론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수렴해 이민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노력과 도민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를 경기도 인구 주간으로 지정했다. 100인의 아빠단 도민특강, 도 직원 인구교육, 저출생 인식개선 뮤지컬, 청소년 인구교육 등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상인 기자 namsan40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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