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빈 “예매 1위 연극 ‘행오버’로 연기 데뷔, 미코 당선만큼 기뻐요”[EN:인터뷰]

김범석 2024. 7.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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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극 좀 본다는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정보빈도 '행오버'에서 미스터리 열쇠를 쥔 의문의 기상캐스터 지연으로 나온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시절 B1A4 소속사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정보빈은 2021년 '덜컥' 미스 서울 선, 미스코리아 미에 입선하기도 했다.

최근 '행오버' 공연 후 대학로에서 만난 정보빈은 "연기 데뷔작으로 '행오버'를 만난 건 운명이자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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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예매율 1위 연극 ‘행오버’로 연기 데뷔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정보빈(나인진 엔터 제공)
연극 ‘행오버’에서 미스터리의 열쇠를 쥔 기상캐스터 지연으로 출연중인 정보빈(나인진 엔터 제공)

[뉴스엔 김범석 기자]

요즘 연극 좀 본다는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스테디셀러 부문 예매율(인터파크티켓) 1~2위를 다투는 ‘행오버’(연출 정구진)다. 코믹 추리 스릴러라는 장르답게 90분간 무해한 웃음과 오싹함, 꼬리를 무는 서스펜스와 반전이 절묘하게 포개져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대학로 터줏대감이 된 ‘행오버’는 서울 변두리 호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다. 철학적 고뇌로 가득 찬 허세작도, 돈에 눈먼 성 상품화 저질극과도 거리가 멀다. 오로지 연극적 재미로만 똘똘 뭉친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공연내내 에어컨이 최강으로 돌아가 객석은 다소 춥지만, 무대 위 다섯 배우들은(특히 K) 의상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미스코리아 출신 정보빈도 ‘행오버’에서 미스터리 열쇠를 쥔 의문의 기상캐스터 지연으로 나온다. 매니저도 없고 어렵게 오디션 정보를 알아내 배역을 따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시절 B1A4 소속사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기도 한 정보빈은 2021년 ‘덜컥’ 미스 서울 선, 미스코리아 미에 입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20년엔 정우성 주연 영화 ‘보호자’에서 분장 알바로 일했을 만큼 좋아하는 일에 뛰어드는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최근 ‘행오버’ 공연 후 대학로에서 만난 정보빈은 “연기 데뷔작으로 ‘행오버’를 만난 건 운명이자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늘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는 그는 “연기의 기본부터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숨을 곳 없는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며 “여기서 커리어를 쌓아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실력을 갖춰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다양한 매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 서툰 점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정구진 연출님이 오히려 자신을 과감히 내려놓아 보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어느 순간 진짜로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연 역의 고민이 서서히 풀리면서 저만의 솔루션을 찾게 된 마법같은 순간이었죠.”

지난 7월 3일부터 새 시즌 막이 올랐는데 라이브 공연이다 보니 벌써 실수담과 에피소드 풍년이다. 극 중 정보빈은 납치당하는 장면을 위해 무대 뒤에서 암막 포대를 뒤집어쓰고 등장해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포대를 씌어줄 상대 배우의 급한 화장실 이슈가 생긴 것.

정보빈은 부랴부랴 포대를 직접 뒤집어쓰고 밧줄로 자기 손목까지 칭칭 감아야 했던 셀프 납치 순간을 떠올리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다. 막공까지 6개월 남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식은땀 흘릴 일이 생길지 무척 기대(?)된다”며 웃었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되도록 시놉을 읽지 않고 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래야 반전의 묘미를 두세 배 만끽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 공연장은 지하가 아니라 3층이라 곰팡이 냄새도 안 나고 공기가 깨끗합니다. 이거 꼭 써주세요.(웃음)”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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