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KTX 세종역 빅딜'…"정치적 주고받기 사항 아냐"

충북도의회, 임시회 개회…22일까지 19개 안건 처리
변종오 의원, 5분 발언에서 비판…"빌미 제공은 안돼"

[청주=뉴시스] 충북도의회 제4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이도근 기자 = 충북도의회가 11일 제4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제12대 후반기 의정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13명,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7명이 선임됐다. 도지사와 도교육감으로부터 상반기 도정과 교육시책 추진상황을 청취했다.

2명의 의원은 5분 발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변종오(청주11)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른바 'KTX 세종역 빅딜' 발언 논란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KTX 세종역이 정치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이번 논란에 어떤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박진희(비례) 의원은 "오송 참사 1주년을 맞아 참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없었고 재발방지대책 요구에 정부와 지자체가 소홀했다"며 "최고 책임자 처벌과 진실 규명을 통해 재난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반기 원구성 완료 후 처음 개회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충북도 상징물 관리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충북개발공사 현물출자 계획안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19개 안건(조례안 14건, 동의안 5건)이 심의된다.

12일부터 21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부서 업무보고 청취 등이 계획됐다. 12일에는 예결특위와 윤리특위 위원장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0시 2차 본회의에선 상임위 심사 안건을 최종 의결하게 된다.

이양섭 의장은 개회사에서 "마음을 다해 도민을 섬기는 의회, 열심히 연구하고 일하는 의회, 도민에게 열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충북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2대 후반기 의정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 의장은 "7월15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집중호우로 도민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의회는 오송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전체 도의원들과 직원들은 추모 리본을 달고 음주를 겸한 회식과 유흥을 자제하는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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