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원구성 파행 장기화...여야 상임위 자리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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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여야간 상임위원장 자리 다툼으로 인한 제9대 후반기 원구성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은 당시 의석 분포가 민주당 9석, 국힘 7석으로 민주당이 의장과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갔지만, 현재는 민주당 출신 박춘호 의원이 탈당, 무소속이 되면서 각각 8석, 7석, 1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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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여야간 상임위원장 자리 다툼으로 인한 제9대 후반기 원구성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매월 초 열리던 의원 간담회가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거나 이 달 예정된 임시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지방채 발행을 포함한 하반기 추경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제9대 하반기 원구성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의장 포함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국민의힘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면서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원구성은 당시 의석 분포가 민주당 9석, 국힘 7석으로 민주당이 의장과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가져갔지만, 현재는 민주당 출신 박춘호 의원이 탈당, 무소속이 되면서 각각 8석, 7석, 1석이 됐다. 여기에 무소속 박 의원이 국힘과 같은 의견을 내면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힘 의원들과 무소속 박 의원은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민주당은 16석 중 8석으로 과반을 넘지 못한다"며 "우리는 의장과 부의장을 기준으로 양당에 상임위원장 2개씩을 배분해야 한다는 논리를 갖고 있다.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속 임시회가 열리지 못할 경우 추경도 못하게 돼 시 집행부는 예비비를 써야 할 상황이다.
이건섭 국힘 원내대표는 "다수당은 과반이 넘었을 때 다수당이지 민주당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건 우리당과 마찬가지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자주 만나 원구성을 위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옥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석 변화는 있었지만 다수당이 맞고 원칙대로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다수당이 가져가는 게 맞다"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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