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재개까지 최소 1년…대전시, 유등교 정밀안전진단 나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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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영향으로 내려앉아 통행이 금지된 대전 유등교는 이용 재개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상부 슬래브 일부가 침하한 유등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혼선 예방을 위해 교통경찰이 유등교 앞에서 통제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대전시 통행 재개 안내 전까지 유등교를 계속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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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이주형 기자 = 폭우 영향으로 내려앉아 통행이 금지된 대전 유등교는 이용 재개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시는 지난 10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상부 슬래브 일부가 침하한 유등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차량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우회 도로를 안내하며 다리가 내려앉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확인에 나섰다.
현재까지 교량 24개 기둥 가운데 일부가 뒤틀린 것으로 파악 중이다.
시는 향후 한 달간 이어질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검토한 뒤 유등교 이용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진행되는 교량 보수 및 보강 작업은 1년여 간의 시간이 필요해 본격적인 통행 재개까지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할 상황이다.
한 시민은 "어제부터 길이 막히고 먼 길을 돌아가야 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 신속한 조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대전시 측은 유등교가 향후 건설될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 포함돼 있지만 이번 침하로 공사가 늦어지는 등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시 관계자는 "애초에 유등천 일부 차선을 부순 뒤 다시 철도를 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이번 사태와는 별개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유등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두 차례 모두 상태가 양호(B등급)하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유등교는 지난 1970년 12월 30일 준공된 후 54년간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대전경찰은 현재 교통경찰 15명을 동원해 유등교 양방향 출입을 막고 운전자들에게 통제·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유등교 통제에 따라 시내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과 보행자는 인근 태평교, 가장교, 도마교, 버드내다리를 이용해 통행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혼선 예방을 위해 교통경찰이 유등교 앞에서 통제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대전시 통행 재개 안내 전까지 유등교를 계속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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