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조단체 "지금의 로켓배송 사람 잡아…쿠팡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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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
지난 5월 28일 쿠팡CLS 소속 로켓배송 기사인 정 모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지기 전 CLS 쪽 직원에게 보낸 메신저 내용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전국택배노도 울산지부, 진보당 울산시당 등(이하 노조단체)은 "쿠팡이 만든 로켓배송이 고인의 죽음의 원인"이라며 "사람은 로켓이 될 수 없다. 사람을 개처럼 뛰게 만드는 로켓배송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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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
지난 5월 28일 쿠팡CLS 소속 로켓배송 기사인 정 모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지기 전 CLS 쪽 직원에게 보낸 메신저 내용이다.
정 씨는 하루 노동시간 10시간 30분, 주6일 63시간, 산업재해 야간노동 할증 시 77시간을 근무하다가 심근경색 의증으로 쓰려져 끝내 사망했다.
이에 울산 지역 노조 측 단체들은 11일 울산시청에서 회견을 열어 정 씨의 과로사 발생을 유발한 쿠팡을 규탄하는 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전국택배노도 울산지부, 진보당 울산시당 등(이하 노조단체)은 "쿠팡이 만든 로켓배송이 고인의 죽음의 원인"이라며 "사람은 로켓이 될 수 없다. 사람을 개처럼 뛰게 만드는 로켓배송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단체들은 "로켓배송은 편리하나, 지금의 로켓배송은 사람을 잡는다"며 "빠른 배송보다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재고용보험료를 택배사가 책임지고, 택배 노동자의 주 60시간 노동을 제한하는 사회적 합의에 즉각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쿠팡은 '일정한 구역'을 영업점과 택배노동자 사이에 계약으로 정확히 하라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과 표준계약서를 어기고, 이를 활용해 상시적으로 구역을 회수하는 패널티 시스템을 만들어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 도 넘는 노동강도를 강요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노동부의 즉각 결단을 촉구했다.
끝으로 "과로사대책위원회는 쿠팡의 처참한 로켓배송 현실 개선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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