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눈앞…10대 건설사, 8월까지 3만 가구 분양

2024. 7.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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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1군 건설사'로 알려진 10대 건설사 주택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이들 건설사가 하반기 공급하는 아파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7월~8월 10대 건설사들이 전국 26개 사업장에 총 3만6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07대 1로 비 10대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3.98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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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단지 청약 경쟁률, 다른 단지의 2배
유명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 여전히 높아
2024년 7월~8월 10대 건설사 분양단지. 부동산인포 제공



일명 ‘1군 건설사’로 알려진 10대 건설사 주택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이들 건설사가 하반기 공급하는 아파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7월~8월 10대 건설사들이 전국 26개 사업장에 총 3만6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1671가구(임대 제외)에 이른다.

이 기간 비(非) 10대 건설사 물량까지 포함한 전체 공급 가구 수는 5만1852가구로 일반분양은 4만1034가구 규모다. 전체 가구 수로 계산하면 10대 건설사 물량이 약 59%를 차지한다.

10대 건설사는 종합시공능력평가 순위 10권 회사이며 2024년 기준으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 속한다.

곧 분양시장에 나오는 주요 단지는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 등이다. 특히 이들 단지는 2021년 6월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3년만에 강남권 분양시장에 분양하는 래미안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가격 경쟁력이 높다.

현대건설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 유망단지를 선보인다.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는 10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491가구)’를 공급한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2,561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722가구)’ 등을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1,637가구)’, 경기 용인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1,681가구)’ 등 수도권 단지뿐 아니라 전남 순천에서도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560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635가구)’을 내놓을 예정이며,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와 경기 부천 괴안동에서 금호건설과 함께 ‘검단 아테라 자이(709가구)’, ‘부천 아테라 자이(200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671가구)’를 공급한다. 나리벡시티는 주거단지뿐 아니라 업무, 판매, 공원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개발사업이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 소재 ‘더샵 리오몬트(1,305가구)’를,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에서 ‘드파인 광안(1,233가구)’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2024년 7월~8월 10대 건설사 공급물량. 부동산인포 제공


최근 이 같은 대형 건설사 공급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분양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이들 단지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07대 1로 비 10대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3.98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통계로는 10대 건설사 평균 아파트 경쟁률이 18.29대 1로 비 10대 건설사 (5.79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지역마다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장주’ 역할을 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점의 지역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대형 건설사 물량도 청약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다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변 아파트들 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이 이들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끊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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