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리, 나토 회의 후 트럼프와 회동…우크라 평화회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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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이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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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푸틴·시진핑 이어 트럼프 찾아
美·EU, 친러 오르반 행보에 불편한 심기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이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끝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르반 총리는 7월1일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직을 맡은 뒤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키이우와 모스크바, 베이징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미국 체류 기간에도 이러한 '평화 유지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었다.
더욱이 스페인 매체 엘빠이스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EU 지도부 등에 보낸 외교문서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어떤 형태로든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시작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EU가 협상을 조직하는 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EU는 이러한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총리가 미국·EU와는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EU 일각에선 그를 의장직에서 끌어내리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1월 미 대선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현재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를 지명, 공식적으로 진용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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