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임성근 불송치' 공방‥"경찰 모욕" "격노 탓"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야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결과 경찰이 임성근 전 1사단장을 불송치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경찰이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불송치 정당성의 근거로 내세우지만, 위원회에 경북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 누가 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전 사단장을 불송치하라고 권고한 수사심의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라고 압박했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심위 운영의 핵심은 위원 명단이나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며 거부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민주당이 원하는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을 근거 없이 모욕하고 갈등을 부추긴다"며 "근거없는 모욕 등 경찰 명예의 실추와 사기 저하는 물론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채 상병은 배속된 부대장의 지휘 하에 있었기 때문에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죄목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압 의혹은 확인된 게 없다는 취지로 맞섰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6231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