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원구성 협상 결렬…또 파행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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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이용욱 총괄수석부대표,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양우식 총괄수석부대표는 11일 오전 원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요구한 재협상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거절하면서 그동안 이어온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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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야 합의안 이행해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행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이용욱 총괄수석부대표,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양우식 총괄수석부대표는 11일 오전 원구성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이 요구한 재협상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거절하면서 그동안 이어온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6곳·국민의힘 7곳 맡는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20여 명이 의원총회에서 보고 및 추인 절차 없이 진행된 발표라며 반발, 재협상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의장·상임위원장 배분은 의회운영 원칙에 충실한 협의안이었으므로 재협의는 어불성설"이라고 재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재협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렬됐다. 오후 양당 수석단이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여야가 함께 만든 합의안을 무시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파행 원인은 민주당에 있으며, 민주당은 더 이상 혼란을 자초하지 말고 신뢰를 바탕으로 만든 합의안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17일 시작되는 임시회 일정도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을 소속 의원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는데, 여야의 협상 결렬로 상임위원장 배분이 이뤄지지 않아 선거 공고, 후보등록 절차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협상을 마친 뒤 선거 일정 등을 공고하고, 12일 후보등록, 16일 선출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원 구성 협상 차질로 17~26일 진행되는 제376회 임시회 의사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11대 도의회는 78대 78 여야 동수의 상황에서 협상 난항으로 파행을 겪다 개원 40일 만에 4선 염종현(민주당·부천1)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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