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림팩 훈련 보란 듯…중·러, 서태평양서 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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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환태평양 연합군사훈련(림팩)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항공모함이 서태평양 항해에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일 중국-러시아 연합훈련 함대가 일본 오스미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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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환태평양 연합군사훈련(림팩)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항공모함이 서태평양 항해에 나서고,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방위성 보도자료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지난 9일 구축함들과 함께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필리핀해는 서태평양의 일부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보다 더 동쪽에 있다.
이날 산둥함에 탑재된 전투기와 헬리콥터가 이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산둥함은 지난해 4월 서태평양에서 첫 원정 훈련을 가진 뒤 정기적으로 원정 훈련을 해 왔다.
산둥함의 이번 서태평양 항해는 미국이 지난달부터 하와이 등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일본 등 28개국 해군과 함께 다국적 해상 훈련인 림팩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와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림팩 훈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지난 10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도 서태평양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일 중국-러시아 연합훈련 함대가 일본 오스미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함대는 중국 군함 3척과 러시아 군함 1척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에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필리핀해에서 중국 군함과 합동 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선박 1척을 조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서태평양의 필리핀해역을 순항 중인 중국 군함은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해 최소 7척에 이르고, 러시아 군함은 스텔스 호위함 3척 등 총 5척에 이른다고 미국의 소리가 11일 전했다.
쉬위런 전 대만 입법원 의원은 “중·러 합동 훈련은 미국의 림팩 훈련에 맞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핵심 장성들을 경질한 시진핑 주석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시험대이자, 중국이 절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훈련”이라고 미국의 소리에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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