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결혼식에 인도 뭄바이 비상 [앵커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내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세기의 결혼식'을 앞두고 뭄바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인데요.
피로연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결혼식, 뭄바이 당국이 긴장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앞서 누나 결혼식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에릭슨·노키아 등 IT 업체와 골드만삭스·JP 모건 등 금융기업 대표, 팝스타 비욘세가 참석했고요.
형 결혼식 때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CEO,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등이 참석해 '다보스포럼'이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두 번의 결혼행사에 모두 참석했었죠.
지난 3월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고,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이 초청됐습니다.
최근 뭄바이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도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는데, 138억 원을 지급했다고 하죠.
또 한 번 세기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뭄바이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 들어볼까요?
[데반시 자베니 / 인도 뭄바이 시민 : 자기들 재산이지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말도 안 됩니다. 부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이해해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과시할 필요는 없죠.]
[제니카 코타리 / 인도 뭄바이 시민 :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모두에게 좋잖아요. 인도가 전 세계 아티스트의 최전선으로 떠오르는 거고요. 돈이 있다면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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