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 특검법 압박에 與, 이 전 대표 연임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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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앞세워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을 비판하며 맞불을 놓았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도 김 여사도 구명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자발적인 구명 활동이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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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 전대표 민생해법은 자해수준"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앞세워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을 비판하며 맞불을 놓았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도 김 여사도 구명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자발적인 구명 활동이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배우자라도 민간인에 불과하다. 권한 없는 민간인이 국정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국정농단"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 당무 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고 대통령실을 겨냥해 김건희 여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제 김건희 여사가 국회 청문회에 나와서 선서하고 이 로비 의혹설에 대해서 직접 답해야 할 차례"라며 "김건희 여사는 오는 7월 19일에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직접 출석해서 로비설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민의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행사했어도 여당은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며 "신뢰를 잃은 대통령 부부를 따를지, 민심을 따를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채 해병 특검법 재의결에 동참하라. 민심을 거역하면 국민의힘도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여당에 재의결 협조를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모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나섰다는 야권의 의혹에 "야권이 '제2의 생태탕' 이라며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 비판으로 반격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일방적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마치 객관적 사실처럼 기정사실로 하고 상대를 공격하는 전형적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해병대원 순직,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하나로 묶어서 '임성근 구명 로비'라는 그럴싸한 사건으로 대통령 부부에게 덧씌우고 특검법 재의 요구와 연결했다"며 "이번 의혹 제기 역시 '제2의 생태탕 사건'으로 여론몰이를 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먹사니즘'을 들고 나왔다"며 "포퓰리즘과 탄핵 등 민생 국회를 외면해 온 이재명 대표가 급하긴 급한가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는 민생과 정책에 맞춰 대선 출마, 당권 선언을 했지만, 민생해법은 자해에 가까운 내용이고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1인당 25만원을 퍼주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엄태영 비상대책위원은 "이재명 전 대표는 대권 야욕을 드러내기에 앞서 막장 국회의 원흉으로서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며 "어제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 선언은 문재인 버전에 이어 이재명 버전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고, 가히 이재명 총통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실패로 끝난 지금 정부에서 폐기 처분한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대북 정책을 쓰레기장에서 다시 꺼내 문재인 정부 시즌2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재명 전 대표의 다 퍼주기 정책이 끊임없는 보조금 퍼주기 등의 포퓰리즘 복지로 파시즘 독재에도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나치 독일의 정책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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