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조선대 도로 확장 부지서 광주읍성 집터·기와 발견

이승현 기자 2024. 7.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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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사 앞 도로 확장 공사 구간에서 집터 등 유적이 발견됐다.

11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동구청 앞~조선대 정문 사거리 구간(375m)의 도로 확장 부지에서 광주읍성 집터와 기와가 발견됐다.

광주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왕복4차로인 동구청 앞~조선대 정문 사거리 구간(375m)의 20m폭을 30m로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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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조사 이뤄질 가능성 있어"
광주 동구청 전경.(동구청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청사 앞 도로 확장 공사 구간에서 집터 등 유적이 발견됐다.

11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 동구청 앞~조선대 정문 사거리 구간(375m)의 도로 확장 부지에서 광주읍성 집터와 기와가 발견됐다.

1378~1379년 고려시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 금남로 일원에 자리잡았던 광주읍성은 적으로부터 고을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이다.

1994년엔 광주시 문화재자료로도 지정됐다.

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유물 존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시굴 조사 용역을 통해 유물을 확인했다.

종합건설본부 등은 발견된 집터와 기와의 개수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국가유산청은 정밀 조사가 필요한 경우 추가 발굴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광주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왕복4차로인 동구청 앞~조선대 정문 사거리 구간(375m)의 20m폭을 30m로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도로(광산길) 확장부지 공사현장에서 고려시대 청자와 조선시대 백자 등으로 추정되는 유물 30점이 출토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물이 나온 만큼 정밀 조사 용역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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