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유 자가용·택시 신규 등록 내년부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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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가 내년부터 경유 자가용과 택시 신규 등록을 금지한다.
11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R)은 내년 1월 1일 자로 경유를 사용하는 자가용이나 택시에 대한 신규 등록을 중단한다고 전날 밝혔다.
경유차 규제 강화는 2040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휘발유와 전기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차 등 청정에너지 사용 차량만 운행하도록 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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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싱가포르 정부가 내년부터 경유 자가용과 택시 신규 등록을 금지한다.
11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R)은 내년 1월 1일 자로 경유를 사용하는 자가용이나 택시에 대한 신규 등록을 중단한다고 전날 밝혔다.
시행 이전 등록한 경유차 소유자는 차량취득권리증(COE)을 갱신할 수 있지만, 이들이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를 인상해 경유차 교체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육상교통청은 설명했다.
경유차 규제 강화는 2040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휘발유와 전기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차 등 청정에너지 사용 차량만 운행하도록 한다는 정부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상대적으로 심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차량 운행을 단계적으로 중단시키고 있다.
경유를 주로 사용하던 택시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로 대체 중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경유를 사용하는 공영 버스 6천대 중 절반을 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일부 민간 버스 사업자도 최근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정부는 상용차 소유주들의 경유차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COE 취득 가격 할인, 현금 인센티브 지급 등 지원책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기준 싱가포르에서 경유차 비중은 약 17%였다. 버스와 화물차는 각각 97.4%, 88.6%가 경유를 사용하며, 택시와 승용차 중에서는 16.8%, 2.7%가 경유차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6천만톤(t)으로 줄이고, 2050년에는 '넷 제로'(Net-ZERO·탄소 순 배출량 '0')를 실현하겠다고 2022년 선언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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