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김구는 택견의 고수?' 충주서 택견 창작무예극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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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청년 김구가 택견을 배워 일제에 대항하는 내용의 택견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택견보존회는 택견 창작무예극 '소원을 향한 걸음 걸음 걸음'을 오는 14일 호암예술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창작무예극은 백범이 어릴적 택견을 수련하는 과정과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복수를 거쳐 독립운동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충주는 택견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립택견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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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서 청년 김구가 택견을 배워 일제에 대항하는 내용의 택견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택견보존회는 택견 창작무예극 '소원을 향한 걸음 걸음 걸음'을 오는 14일 호암예술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창작무예극은 백범이 어릴적 택견을 수련하는 과정과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복수를 거쳐 독립운동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 '백범일지'에는 택견으로 일본 경찰을 제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왜놈이 새벽 달빛에 검광을 번쩍이며 달려든다. 얼굴 위로 내려오는 검을 피하며 발길로 왜놈의 옆구리를 차 거꾸러뜨리고 칼 잡은 손목을 힘껏 밟으니, 칼이 저절로 땅에 떨어진다"는 대목이다.
독립운동가들은 일본 순사나 군인에게 대응하기 위해 전통무예 택견을 수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는 택견의 고장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립택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젊은 택견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점도 주목된다.
연출과 주연을 맡은 청년 택견인 이주빈 단원은 "택견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음악감독은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오하라 단원이 맡았다. '새야새야' 등 일제강점기 불렀던 전래민요의 선율도 감상할 수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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