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교사 비방 논란 본청 간부 남은 행사서 배제

한귀섭 기자 2024. 7.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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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부모 대상의 정책이해연수에서 발표자로 나선 본청 과장이 강원 교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 논란이 커지자 남은 행사에서 배제됐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경호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강릉에서 열리는 학부모 연수에 A 과장 대신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전날 "교사를 모욕하거나 폄훼할 의도는 없었으나 설명 중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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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대상 연수서 정책설명 대신 교사 비방에 시간 할애 논란
강원도교육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부모 대상의 정책이해연수에서 발표자로 나선 본청 과장이 강원 교사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 논란이 커지자 남은 행사에서 배제됐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경호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강릉에서 열리는 학부모 연수에 A 과장 대신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교육감은 모두발언을 한 뒤 정책설명은 다른 직원이 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초등학교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이해연수는 지난 8일 원주권역, 다음날 춘천권역에서 열렸다. 강릉권역은 오는 15일 강릉 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다.

강원도교육청 과장인 A씨는 최근 정책이해연수에서 정책에 대한 안내보다 교사들의 반발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교사가 본분을 다하지 않아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음을 성토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 교육단체들이 A 간부의 문책과 교육감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오는 15일 A 간부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전교조 강원지부는 다음주 도교육청이 주최하는 서이초 교사 추모 1주기 행사도 불참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전날 "교사를 모욕하거나 폄훼할 의도는 없었으나 설명 중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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