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눈빛 '리볼버' 전도연·지창욱·임지연 살벌한 텐션

조연경 기자 2024. 7.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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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하나 양보는 없어 보인다.

강렬한 분위기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리볼버(오승욱 감독)'가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텐션 스틸을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다.

큰 보상을 약속받고 교도소에 다녀온 수영은 출소 후 모든 것을 잃는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수영은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약속 받았지만 버려진 대가'를 되찾는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수영은 약속을 저버린 앤디(지창욱)를 찾아 나서고, 이 과정에서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속을 알 수 없는 윤선(임지연)을 비롯해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개된 스틸은 수영으로 완벽히 변신한 전도연이 뜨겁고도 차갑게 분노하며 직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히스테릭한 얼굴의 앤디 지창욱은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하이에나 같은 눈빛으로 수영과 대립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낸다. 수영을 돕는 조력자가 될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배신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윤선 역의 임지연은 복잡미묘한 얼굴로 수영의 곁을 맴돈다.

칠흑 같은 밤 산길에서 마주친 정체불명의 사람들과 그들에게 둘러싸인 수영은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이 폭풍전야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승욱 감독은 수영에 대해 "강철의 심장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던 바, '리볼버'는 그러한 수영 주변으로 앤디와 윤선 등 다양한 인물이 얽히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감과 캐릭터들 간의 묘한 케미스트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영화에는 앤디와 윤선 뿐만 아니라 수영이 마주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그녀를 늪에 빠뜨리기도 하고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주기도 하며 극에 텐션을 불어넣는다고. 조영욱 음악 감독은 산속 대립 신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으며 "상황의 긴장감과 인물들의 심리 상태 등을 살리기 위해 고심했다"고 전해 영화가 가진 날카로운 긴장감과 인물 간 뜨거운 대립에 기대를 더했다. 내달 7일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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