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구의 날 기념 행사 개최…유공자 표창·토크콘서트 등

경남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인구문제 도민과 공유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와 함께 11일 경남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 및 도민공감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문화공연, 인구정책 유공자 표창, 인구정책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인구의 날은 1987년 7월 11일 국제연합(UN)에서 지정한 국제기념일로, 세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50억 명을 돌파한 것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 인구의 날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그간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 문화공연, 유공자 표창 등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인구의 날 제정 취지에 맞게 인구문제에 대한 도민 공감과 이해를 돕는 토크콘서트를 가미했다.

특히 지난해 '경상남도 100인의 아빠단' 우수 아빠로 선정된 박광환 씨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4년째 아빠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아이들이 홍조 띤 얼굴로 저를 최고의 아빠라고 부를 때의 뿌듯함은 온몸이 찌릿할 정도다. 많은 아빠가 같이 활동하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고 수기를 발표해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도내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구정책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지역 돌봄 관련기관과의 협업과 공공시설 등 자원을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의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 사례와 청춘남녀 인연찾기 프로그램을 MZ세대 감성에 맞춰 2박3일로 진행한 ‘나는 김해솔로(SOLO)’ 사례 발표는 따뜻함에 더해 재미까지 안겨주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도가 당면한 인구감소 위기 상황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최고의 인구정책은 지역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