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부국의 꿈` 유망 광상 12곳 찾았다…울진·단양 , 개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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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부존 가능성이 높은 유망 광상 12곳을 찾았다.
경북 울진과 충북 단양은 다른 유망 광상보다 리튬 품위가 높아 개발 잠재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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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품위 높아..단양은 최저품위 못 미쳐
12곳 모두 국내 기업 광업권 확보..시추 제한적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부존 가능성이 높은 유망 광상 12곳을 찾았다. 경북 울진과 충북 단양은 다른 유망 광상보다 리튬 품위가 높아 개발 잠재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울진과 단양 광상을 포함한 12곳 모두 국내 기업이 광업권을 소유하고 있고, 울진 광상의 경우 금강송 군락지이어서 탐사 시추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0일 대전 본원에서 '국내 리튬 유망 광상 탐사 결과 발표회'를 갖고 12개 국내 리튬 유망 광상에 대한 조사·탐사한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리튬은 염호, 페그마타이트(암석), 화산퇴적물, 점토 등에서 생산하는데,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87%가 염호에 존재한다. 염호형 리튬은 품위가 낮고 매장량이 풍부한 반면 암석형 리튬은 품위가 좋고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적다.
리튬 부존 가능성이 높은 국내 광상은 △경북 울진 왕피리 △충북 단양 외중방리·북상리·회산리·고평리 △경기 가평 호명리 △강원 춘천 박암리 △충북 제천 송계리 △충남 서산 대산리 △충북 옥천 사양리 △전북 무주 사산리 △경북 봉화 서벽리 등 12곳이다.
지질자원연은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부존 가능성이 높은 울진과 단양을 대상으로 야외지질조사, 지화학탐사, 지구물리탐사, 3차원 지질 모델링 등을 진행한 결과, 리튬 품위가 지각 평균 품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와 매장량 산출을 위한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울진 보암광상은 1945년부터 1963년까지 약 18년 간 180톤의 광석을 생산한 기록이 있는 곳으로, 북서쪽으로 1㎞ 떨어진 곳에서 신규 광체 2곳을 확인했다. 광체 폭은 최대 60m, 연장 100∼270m로 추정됐고, 리튬 품위가 산화리튬 기준 0.3∼1.5%에 달했다.
단양 광상의 리튬 광체는 석회암층 내 맥상으로 발달해 있었으며, 광체 폭은 5∼30m, 연장은 400m 내외로 리튬 품위는 산화리튬 기준 0.01∼0.5%였다. 이 광상은 최저 품위가 산화리튬 기준 0.2%인 점을 감안하면, 최저 품위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질자원연은 3차원 지질모델링 자료와 AI 기반 리튬예측모델을 통한 자원탐사 기술 개발을 활용해 유망 광상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탐사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카자흐스탄 등 해외 핵심광물 탐사 개발과 함께 국내 유망 광상의 정밀 탐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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