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잡아 줄게"…김경문 감독은 극찬, 바리아는 흥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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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나가기 전에 바리아에게 내가 다 잡아 주겠다고 말했거든요."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25)은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차례 호수비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바리아가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며 "이원석의 호수비를 비롯해 야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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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경기에 나가기 전에 바리아에게 내가 다 잡아 주겠다고 말했거든요."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25)은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차례 호수비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이날 키움에 7-0으로 완승하면서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9위 한화는 시즌 성적 37승45패2무를 기록해 10위 키움(36승47패)과 1.5경기차로 거리를 벌렸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6⅔이닝 80구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직구(29개)와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16개), 투심패스트볼(6개)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 평균 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 만한 좋은 구위를 자랑했는데, 이원석의 수비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3회말 처음 호수비를 펼쳤다. 1사 1루에서 이주형의 타구가 좌익수 왼쪽 안타가 되나 싶었는데, 발 빠른 이원석이 끝까지 타구를 쫓아 몸을 날려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로니 도슨이 장타를 생산하나 싶었는데 이때도 이원석이 재빨리 달려가 뜬공으로 처리했다. 바리아가 두 팔을 번쩍 들면서 이원석에게 감사를 표할 정도로 큰 수비 하나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바리아가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며 "이원석의 호수비를 비롯해 야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원석의 2번째 호수비에 두 팔을 번쩍 들며 흥분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던 바리아는 "이원석의 수비가 기억에 남고 모든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원석은 "경기에 나가기 전에 바리아에게 다 잡아준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수비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어제(9일)도 수비로 경기가 넘어가서 더 집중하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바리아가 이원석의 호수비에 포효하는 장면은 못 봤다고 한다. 이원석은 "바리아가 모자를 벗어서 흔드는 것은 못 봤다. 더그아웃에 들어와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한화 지휘봉을 잡으면서 중용되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이원석을 비롯해 장진혁, 최인호 등 젊은 외야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건강한 경쟁력을 유도했다. 특히 이원석은 김 감독이 선호하는 뛰는 야구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이원석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8년 한화에 입단했으나 아직까지 1군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적은 없다. 지난해는 81경기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타격 성적이 0.190(116타수 22안타)으로 썩 좋지 않았다. 대신 13도루, 20득점을 기록하면서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가치는 인정받았다.
올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는 훨씬 성장한 게 눈에 띈다. 43경기에서 타율 0.254(71타수 18안타), 출루율 0.316, 15득점을 기록했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호수비에 흥이 났는지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힘을 보탰다. 적극적은 수비로 칭찬을 받은 이원석이 후반기에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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