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거난 해소될까…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사전예약

SH공사, 합리적 가격→ 무주택 청약수요자 '내 집 마련' 꿈 실현 지원

SH공사가 올 3분기부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을 추진한다. 사진은 고덕강일 3단지 조감도. /사진=SH공사

서울시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 추진으로 서민들의 주거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지 주목된다.

1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부터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을 추진한다.

SH공사는 2022년 12월 진행된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1차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고덕강일 3단지 2차 ▲마곡지구 10-2단지 ▲마곡지구 16단지 ▲위례 A1-14블록에 대한 사전예약을 차례로 실시했다.

총 1856가구 모집에 7만2128명이 신청해 평균 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SH공사는 이런 시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마곡지구 10-2단지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3단지의 추가 사전예약을 올 3분기부터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공급 규모와 시기는 관계기관과 협의 뒤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 예정인 추가 사전예약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과는 별개로 SH공사가 사전예약을 실시한 바 있는 기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단지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이다.

마곡지구 10-2단지는 본청약 예정 시기가 2025년 12월로 가장 앞서 있어 빠른 입주(2026년 7월 예정)가 가능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가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준공이 가까운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는 후분양 단지로 고품질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며 "무주택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과 관련해 전매제한기간 이후에 사인 거래 허용과 토지임대료 부가세 면제에 대한 법령 개정이 완료돼 시행 중인 상태"라며 "이번 추가 사전예약에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