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또 만난 정은보… "밸류업 분위기 확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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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닥 기업들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분위기 확산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4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성장기업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들과 만난 지 3개월여 만이다.
한국거래소가 11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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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11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세그먼트 10곳의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골프존, 더블유씨피, 서울반도체, 스튜디오드래곤, 심텍,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휴젤, HPSP, JYP엔터테인먼트 등 10개사다. 이날 정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는 주주환원 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투자 등 기업 상황에 맞는 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주주와 적극 소통하는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에도 밸류업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다양한 공시사례가 축적되면 내부 의사결정이나 계획 마련에 참고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고영, 리노공업, 메가스터디교육, 알테오젠,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오테크닉스, 클래시스, 푸른저축은행, HK이노엔, HLB 등 10개 코스닥 상장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밸류업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기업이 많은 코스닥 기업 특성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도 성장성 지표가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밸류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공시위반 우려 등 기업의 부담을 줄일 대안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이사장은 코스닥 상장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양한 기업군을 대상으로 밸류업 참여 독려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달 초 개시한 중소 상장기업 대상 밸류업 컨설팅에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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