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파문' 국힘 안양시의원, 기자회견 돌연 취소

박석희 기자 2024. 7.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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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회는 국민의힘 회식 자리에서 난동을 부린 A의원을 특별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한편, 국민의힘 A의원은 지난 1일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자당 의원끼리 의회 1층의 넓은 방 배정을 놓고 5명의 의원이 이견을 벌인 가운데 A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던져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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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선 윤리특위 조사 예정
[안양=뉴시스] 사과하는 A 시의원.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는 국민의힘 회식 자리에서 난동을 부린 A의원을 특별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A의원은 11일 전날 의회 사무국을 통해 밝힌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뒷맛을 남기고 있다.

'기자들이 너무 많이 왔다는 것'이 취소 이유로 전해졌다. 앞서 A의원은 지난 10일 의회 홍보팀을 통해 "11일 오전 9시30분 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알렸다. 기자 회견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A의원은 회견 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자분들이 3~4명 정도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많이 오셔서…"라며 취소했다.

이에 일부 기자들이 A의원의 방을 찾아 질문을 던졌다.

"회식 자리에서 동료 의원에서 뚝배기를 던져 상처를 입힌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A 의원은 "사람을 향해 뚝배기를 던진 적이 없다"며 "안양시 공무원노조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의원은 "다만 바닥에 던진 뚝배기가 깨지면서 파편이 동료 의원의 머리에 맞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동료 의원들과의 주장이 다르다. 이번 사태가 형사사건으로 번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피해를 본 동료 의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계속해서 자신을 폭력 행사자로 몰아붙일 경우 '법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반해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4차례에 걸쳐 해당 의원에 대한 조사와 해명을 청취하고,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5일에는 심문과 해명, 윤리자문위원회를 소집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와 함께 5차 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4일에는 징계요구안 심사를 의결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A의원의 징계 수위는 이날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윤리위 징계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제명과 출석정지, 공개 사과, 경고 등으로 나뉘어 있다.

한편, 국민의힘 A의원은 지난 1일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자당 의원끼리 의회 1층의 넓은 방 배정을 놓고 5명의 의원이 이견을 벌인 가운데 A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던져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식사 자리에 참석한 다수의 의원에 따르면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방 배정과 관련한 얘기가 나오면서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의원끼리 언쟁이 시작됐고, A의원이 모 의원에게 욕을 했다.

이후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던 A의원으로부터 한 의원이 가슴을 주먹으로 맞았고, A의원이 던진 식기 파편에 맞아 또 다른 의원이 피를 흘릴 정도로 다쳤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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