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록] 삼성 VS HDC 남영2구역 격돌… "클린수주 목표"
[편집자주] [정비록]은 '도시정비사업 기록'의 줄임말입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해당 조합과 지역 주민들은 물론 건설업계에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도시정비계획은 신규 분양을 위한 사업 투자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낡은 집을 새집으로 바꿔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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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오는 8월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남영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두 곳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수페루스'라는 단지명과 총공사비 6614억원을 제안했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6759억원보다 145억원 낮은 액수다. 사업촉진비 1120억원 지원도 약속했다. 조합원당 10억원씩 지원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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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이파크몰과 용산병원 부지 개발사업, 용산역 광장 등 여러 개발사업을 추진해왔고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용산의 주거·상업시설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업계 1위 삼성물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2년간 물가 변동 없는 '확정 공사비' 6759억원을 제시했다. 공사비 산출 기준 시점은 2026년 8월이다.
통상 공사비 산정 시점은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정하지만 최근 수년간 물가 폭등으로 공사비 상승 분쟁이 잇따르며 반영 시점을 최대한 미뤘다. 삼성물산보다 공사비가 높지만 입찰 후 약 2년2개월 동안 공사비를 증액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단지명은 '트리니티 아이파크'로 제안했다. 용산 개발의 3대 축으로 손꼽히는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남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남영동을 삼각형으로 이어 정점의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계는 글로벌 설계그룹 SMDP와 협업한다. 상업시설은 글로벌 부동산컨설팅그룹 '세빌스'가 담당한다. 롯데월드타워와 인천국제공항 구조설계에 참여한 'LERA'와도 협력한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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