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BTS 정국도 극찬한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하이볼로 탄생

수제맥주 기업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신세계L&B와 RTD 하이볼 출시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가 11일 서울 성동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세계L&B의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에반 버번 하이볼(Evan Bourbon Highball)'을 1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하이볼을 글로벌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300만 캔 판매를 하고 나아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국내 수제맥주 전문 기업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ABC)가 신세계L&B와 손잡고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RTD(Ready to Drink·즉석 음용 음료) 형태의 하이볼 제품을 내놓는다.

최근 다양한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가 인기를 끌자 내놓은 것이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11일 서울 성동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세계L&B의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에반 버번 하이볼(Evan Bourbon Highball)'을 1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편의점을 중심으로 RTD 캔 하이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도 '에반 버번 하이볼'을 RTD 캔 하이볼 형태로 만든 것이다.

'에반 윌리엄스'는 신세계L&B가 2021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미국과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는 버번 위스키다.

'에반 윌리엄스'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 기준 신세계L&B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BTS의 멤버 정국이 하이볼로 마시기 좋은 위스키로 '에반 윌리엄스'를 추천한 바 있다.

법정 숙성기간인 2년보다 긴 4~5년간 숙성해 더욱 부드럽고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다. 다른 음료와의 조합이 훌륭해 '하이볼' 등에 주로 사용되는 위스키다.

김태경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표는 "올해 300만 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일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오랫 동안 수제맥주를 생산해 온 기업으로서 수제맥주 카테고리에서 배운 노하우를 하이볼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팝업 스토어.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섞어 만드는 음료다. 캔 하이볼에 위스키 원액을 섞으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위스키 원액 대신 주정과 위스키의 향을 내기 위한 오크칩이 들어 있다.

반면 '에반 버번 하이볼'의 경우 캔 하이볼과 달리 위스키 원액을 3.3% 넣는 등 위스키 원액 비율이 주정보다 더 많다.

김 대표는 "원액을 수입해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신세계L&B의 에반 비번 위스키를 소싱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하이볼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위스키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제맥주 전문 기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에반 버번 하이볼의 출시·생산·영업 등을 담당하는 한편, 신세계L&B는 전반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상표 제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 소속 전문 믹솔로지스트(Mixologist·칵테일 믹싱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지닌 사람)가 블렌딩에 참여해 과일 향과 위스키의 적절한 밸런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버번 위스키 1위인 '짐빔' 위스키와 맞붙게 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모델들이 '에반 버번 하이볼'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L&B 제공)

에반 버번 하이볼은 독일산 최고급 설비를 보유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천 브루어리에서 생산된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한국 RTD 주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이에 대한 고객 수요 또한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RTD 캔 하이볼을 출시하게 됐다"며 "아메리칸 대표 버번 위스키인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넣은 하이볼은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반 버번 하이볼은 애플과 레몬 2종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355㎖이며, 알코올 도수는 5도다.

가격은 이마트24를 포함한 편의점에서 한 캔당 4000원에, 행사가를 적용해 4캔은 1만2000원에 판매된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16년 서울 성수동의 작은 목공소를 개조해 연 양조장에서 시작한 국내 수제맥주 업체다.

2019년 수도권 단일규모 최대의 이천 브루어리를 준공해서 맥주와 RTD 주류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3대 명주 중 하나인 안동소주를 활용해 업계 최초 전통주 하이볼 '안동하이볼'을 선보이는 등 하이볼로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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