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5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살린 밀양 출신 대학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밀양 출신의 대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교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밀양 지역사회에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연을 들은 밀양 시민 김모(65·삼문동)씨는 "뉴스를 통해 오랜만에 밀양의 좋은 소식을 듣고 감동받았다"며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기철씨, 외할아버지 세상을 떠나신 후 심폐소생술 관심 둬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출신의 대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교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밀양 지역사회에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께 중앙대학교 내 식당에서 생활관 근무자인 50대 남성 A씨가 식판을 들고 있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중앙대 약학대학 5학년 송기철(26)씨는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송씨의 동기 B씨와 C씨도 현장에 합류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세 학생은 쓰러진 남성을 둘러싸고 송씨와 B씨, C씨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약 5분간의 가슴 압박 후 A씨가 의식을 회복해 119구급차에 의해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이 송씨의 고향인 경남 밀양에 알려지자, 최근 부정적인 이슈로 어수선했던 밀양에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져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훌륭한 밀양의 아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는 따뜻한 반응이 일었다.
송씨의 아버지 송호림씨는 "기철이가 어릴 적 외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신 후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아들이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해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들은 밀양 시민 김모(65·삼문동)씨는 "뉴스를 통해 오랜만에 밀양의 좋은 소식을 듣고 감동받았다"며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로 환자의 생명을 구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 같은 사연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8일 오전 학내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참슬기 식당에서 선행을 베푸신 학생들을 찾습니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앙대 학생들 폼미쳤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자랑스러운 학우들", "너무 멋있다", "와 진짜 대단하다", "기립 박수" 등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송 씨는 "현재 약학도로서 공부하고 있는데 미래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