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처방-양다리 논란까지… 프로야구 인기 흔드는 악재들

심규현 기자 2024. 7.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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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는 여러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판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오재원의 마약 투약 및 대리 처방 혐의다.

1982년 출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에 이번 사건들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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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현재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반기 최초 600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오재원. ⓒ연합뉴스

그러나 이 인기를 가로막을 악재도 연이어 터지는 중이다. 전 두산 베어스 오재원(39)의 마약 투약 혐의 및 대리처방 논란, 국가대표까지 출전했던 투수 A씨의 양다리 논란 등으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A씨의 팬으로 처음 만나 이후 친해져 1년 가까이 교제한 후 임신까지 했으나 끝내 낙태했다는 B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와는 처음 SNS 메시지를 통해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1년간 만남을 이어갔고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알았고 이를 A씨에게 통보했다.

단, A씨는 B씨의 임신 사실을 접한 후 돌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했고 이후 아이를 지울 것을 권유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이어 B씨는 A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이를 숨기고 자신을 만났으며 이에 따라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여러 악재에 휘말리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판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오재원의 마약 투약 및 대리 처방 혐의다. 

A씨와 대화 내용을 공개한 B씨. ⓒ포스타임

오재원은 지난 3월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받았다. 간이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귀가 조처됐으나 추가 단서가 발견돼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법원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오재원은 계속된 조사에서 대리처방 요청 혐의까지 추가됐다. 그는 지인들에게 불면증 치료 등에 쓰이는 스틸녹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문제는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인원이 무려 29명에 다다른다는 점이다. 이중 오재원이 뛰었던 현역 두산 선수만 무려 9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두산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2년 출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에 이번 사건들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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